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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편지와 오직 그리스도를 전파

해외 스포츠 라이브 2022. 7. 10.

그리스도의 편지 

유대로부터 와서 고린도 교회에 침투한 거짓 사도들은 바울이 천거서를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바울이 사도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결국 바울은 사도직에 대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의심을 받게 됩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바울이 전한 복음의 진리성을 의심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개척하여 설립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있어서만큼은 자신의 사도직을 입증할 천거 서가 따로 필요 없다고 강조합니다. 자신의 사역으로 성도가 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바로 자신의 사도권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임을 밝힌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사람입니다. 만약 바울이 없었다면 고린도 교인들은 평생 주님과 남으로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바울이 없었다면 교회도 없고, 구원도 없고, 천거서 따위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바울을 헐뜯고 비난하며 권위가 없다고 공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에 분노하지 않고 오해를 풀기 위해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는 치밀어 오르는 분을 참고 그들을 이해시킬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바울이 예수님처럼 사람들 앞에서 겸손히 자신을 낮추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고백합니다. 고린도 성도들이 자신들의 복음 증거로 인해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편지야말로 바울이 사도임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세상에 보내시는 그리스도의 편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할까요? 먼저는 그리스도의 뜻을 세상에 분명하게 전해주어야 합니다. 또 편지는 보낸 이가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전달될 때 의미가 있듯이 우리는 그리스도의 뜻에 충실히 복종하며 언제라도 어느 곳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오직 그리스도를 전파

바울은 복음 전도자로서 자신의 기본 사역 자세 세 가지를 말합니다. 첫째,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둘째는 복음을 중거하면서 은밀한 술수를 부리지 않으며 언제나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거리낌 없는 행실을 지닙니다. 셋째는 자랑하는 대신에 하나님이 비춰주신 진리의 빛에 따라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만 전하고 성도들의 유익을 추구합니다. 그의 대적자들은 그의 가르침이 모호하여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복음의 본질이나 그의 전파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강해진 까닭이라고 역공합니다. 바울은 모든 구원이 주께서 이루시는 것이고 자신은 주께서 그 일을 이루실 때까지 쓰시는 종일뿐임을 밝힙니다. 즉 구원은 복음을 전하는 자신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복음의 주체이신 주님께 속한 것이고 자신은 단지 주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영접하지 않아 구원에서 제외되는 것은 주님의 주권에 속한 것이므로 주님의 사역 도구에 불과한 자신은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도자의 사역의 한계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구원에 있어서 주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보여주는 중요한 영적 교훈입니다. 비록 복음은 우리가 전할지라도 궁극적으로 어떤 심령으로 하여금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은 주님의 일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에 대해 분명히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결코 자신이 복음을 전함으로 사람들이 구원에 이르게 되었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또 스스로에게 구원의 능력이 있는 것처럼 교만해지거나 많은 영혼을 구했다고 자만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여 누군가 구원을 얻는다면 그것은 내게 그를 구원할 힘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나를 붙잡아 쓰신 주님께 구원의 능력이 있기 때문임을 잊지 말고 겸손히 주님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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