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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가 드러난 우상과 소명을 따라 사는 삶

해외 스포츠 라이브 2022. 7. 7.

정체가 드러난 우상 

블레셋은 자기들이 두려워하던 언약궤를 앞세운 이스라엘을 물리치자 기세가 등등해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언약궤를 전리품으로 탈취하였습니다. 언약궤를 소유한 하나님의 백성을 상대로 한 승리에 취하여 자기들의 신이 더 강하다는 착각에 빠진 그들은 하나님의 궤를 우상 신전에 놓아둡니다. 그러나 그 순간부터 그들에게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법궤를 놓아두는 족족 그들의 신상이 망가질 뿐 아니라 언약궤를 가져갔던 성읍마다 무서운 병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그들은 자기들의 잘못을 깨닫고 두려워하며 부르짖게 됩니다. 이 세상 역사 속에서는 때때로 악의 세력이 승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것조차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악의 세력을 사용하여 자녀를 징계하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악의 세력이 그 승리가 자기들 때문이 아님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를 괴롭히고 나아가 그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마저 사라졌을 때 그들이 치러야 하는 대가는 너무나 큽니다. 감히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이 무서운 하나님의 진노입니다. 그것은 너무나 처참하고 두려운 것이어서 그들의 부르짖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어둠으로 인해서 이 세상을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언약궤가 인간이 만든 거짓 우상의 신전에 전시되는 수모를 당합니다. 이 사건은 성도가 세상 속에서 어떻게 처신하며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하나님이 모욕당하십니다. 거짓 영은 성도를 넘어뜨리면 하나님을 이기는 줄 알고 우리를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세상을 하나님의 대리자로 살아가는 영적 전쟁의 수행자입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는 주님의 선언을 바로 붙들고 살아가야겠습니다.

 

소명을 따라 사는 삶

언약궤가 옮겨지는 곳마다 하나님의 진노가 계속되자 마침내 두려움에 사로잡힌 블레셋은 언약궤를 돌려보내기로 하고 방법을 강구합니다. 하지만 자기들의 제사장들과 술자들이 제시한 방법대로 시행은 하면서도 혹시 그들에게 일어난 일이 우연이 아닌가를 체크하기로 합니다. 그들은 사명 완수가 가장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암소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아직 젖을 떼지 않은 암소가 송아지의 울음소리마저 외면한 채 사명을 완수하는 것을 보고 그것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비로소 알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가 아직 걷히지 않았음이 벧세메스 사람들의 죽음을 통해 드러납니다. 성경은 언제나 이 세상의 역사 속에 도도히 흐르는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에는 우연히 일어난 사건처럼 보이는 것들도 모두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음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이방 나라들도 통치하시고 계심을 성경은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또한 인간 세상뿐 아니라 자유롭게 방임된 것같이 보이는 자연계도 지배하고 계심을 가르쳐 줍니다. 언약궤 사건을 통해 본문은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과 그 주변 국가들 그리고 모든 자연 질서가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사용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암소는 비록 말 못 하는 짐승이지만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증거 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사명을 완벽하게 완수합니다. 아직 젖을 떼지 않은 송아지 때문에 울면서도 묵묵히 자기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이 사건은 성도가 하나님의 사명을 어떠한 자세로 감당해야 하는가를 보여줍니다. 주어진 사명 앞에 여러 가지 핑계와 변명을 일삼는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장면입니다. 이 세상은 우리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다스리심을 믿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증거 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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